역사 속으로 사라진 3명의 여인들

역사 속으로 사라진 3명의 여인들

역사 속으로 사라진 3명의 여인들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트셰프수트는 이집트 최초의 여왕이자, 남장을 한 여성 파라오였다. 기원전 145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21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파라오가 되기 전 하트셰프수트는 이복오빠인 토트메스 2세 왕과 결혼해서 딸만 하나 두고 있었다. 그러다 남편이 죽자 후궁이 낳은 아들 토트메스 3세가 왕권을 물려받았다. 당시 토트메스 3세는 너무 어렸다. 그때부터 하트셰프수트는 섭정을 시작했는데, 결국에는 토트메스 3세를 밀어내고 스스로 파라오가 됐다. 하트셰프수트는 자신의 모습을 남자로 그리게 했다. 이름도 아예 바꿔버렸다, 여자 이름에 들어가는 '트를 떼어버리고'하트셰프수 폐하' 로 부르게 했다. 남자 옷을 입고 남자 가발도 쓰기 시작했다. 턱수염까지 붙였다.

가장 많이 오해받은 여자 영웅

잔 다르크는 프랑스의 국민 영웅이다. 그런데 그녀는 살아생전 남자로 오해받았다. 그도 그럴 것 이 남자 군복을 입고 군대를 이끌었으니까. 1412년 잔 다르크가 태어난 당시 프랑스는 영국과 전쟁 중이었다. 잔 다르크는 적을 몰아내라는 성인들의 계시를 받았다면서 스스로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프랑스에는 잔 다르크에 관한 전설이 아주 많다. 전투 중 가슴에 화살을 맞았는데 그걸 뽑아내고 계속 싸웠다는 이야기도 있고, 감옥을 탈출하려고 230m 높이의 성탑에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1431년 수많은 전설을 뒤로하고 그녀는 끝내 화형에 처해졌다. 마녀로 오해를 받았서이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스파이

1917년, 때는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그때 마타 하리라는 여성이 프랑스의 군사기밀을 독일군에게 넘겨준 혐의로 체포되어 총살당했다. 마타 하리는 무척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그만큼 그녀에 관한 소문도 무성했다. 특히 수많은 스캔들을 남겼는데, 그 녀를 보고 사랑에 빠진 남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그중에는 프랑스 장교도 있었고 독일 장교도 있었다. 어떤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처형장에서도 사형수가 쓰는 눈가리개를 쓰지 않았다. 가장 우아한 옷과 모자로 치장하고,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는 군인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최후를 맞았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녀가 스파이 노릇을 한 게 아니라 그저 사랑하면 안 될 사람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고도 했다. 마타 하리가 독일군에게 넘겨주었다는 자료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아 아무도 모른다.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자 스파이 이야기는 영화에도 자주 나왔다. 전설적인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연기 한 1932년 영화 <마타 하리>가 가장 유명하다. 마타 하리가 나오는 비디오 게임이 제작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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