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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책]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요즘 인스타나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 보다 보니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브랜드가 된다는 건 그냥 SNS에 사진이랑 영상을 올리면 되는걸까?
그래서 이 책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브랜딩이란?
일단 마케팅과 브랜드의 의미를 알아보자면
마케팅은 타인에게 "저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것.
브랜딩은 타인으로 부터 "당신은 좋은 사람이군요."라는 말을 듣는것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먼저 할일은 "좋은"에 해당하는 나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다.
책에는 "보여주고 싶은 나"를 찾는 방법에 대해 구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단 자신을 이루는 키워드를 모두 나열한 후, 유사한 것들끼리 그룹을 짓는다.
그 그룹들 중에서 보여주고 싶은 나에 해당하는 그룹을 정하고 그걸 한문장으로 정의 해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계속 나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뭘 할때가 재미있니?' '다른사람이 널 뭐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니?' 등등
그리고 일단 보여주고 싶은 내가 정해지면 그 것에 반하는 일들은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다.
물론 당연한 말이다. 또 중요한 것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 이외의 다른 모습들은
굳이 알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대표하는 이미지만 보여주려고 해야한다.
글쓰기로 보장되는 가장 큰 보상은 브랜딩
이 말이 가장 와 닿았다. 글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손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글쓰기는 돈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든다.
절대적인 시간을 들여야 하는 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보상이 따라야 하는법.
글쓰기로 보장되는 가장 큰 보상은 브랜딩이다.
지금 어떤 글을 쓰느냐가 내 싦의 다음 스텝과 연결되기 때문.
그것이 자기만족이든 타인의 인정이든 목표는 설정하기 나름이다."
글쓰기를 할때 반드시 상기해야 할 세가지를 발췌해 보았다.
첫째 : 글쓰기 훈련
글력은 근력이다.
헬스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스쾃 100개를 갑자기 할 수 있을까?
글쓰기를 안해본 사람이 처음 도전을 했다면 어려운 게 당연하다.
운동량을 늘리듯이 도달 가능한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씩 달성하는 훈련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길든 짧든 하루에 한편씩 쓰기, 매주 일요일에 새글 발행하기, 한달동안 n가지 소재로 글쓰기 등
그렇게 ‘쓰는 근육’을 만들다 보면
흡사 ‘여러개의 점들을 연결하면 직선이 되는 것처럼‘ 자신만의 글이 완성돼 있을 것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건, 결코 재능 문제가 아니다.
둘째 : 필력보다 기획력이 우선이다.
필력은 글을 이루는 요소 중 하나이지 글의 전부가 아니다.
글이 좀 엉성하거나 투박해도 괜찮다. 멋부린 글 보다 담백한 글을 선호하는 독자도 많다.
아직 훈련이 덜 된 상태라서 지금 당장 최고의 글을 쓸 수 없다면
나만 쓸 수 있는 글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편을 추천한다.
중요한 건 일관성을 담은 기획,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보여주는 방법을 구상하는 것이다.
책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책 한권에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
여러 편의 글이 제각각 다른 곳을 보는 것 같아도 그 글들은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로 꿰어져 있다.
제목(가제여도 좋다)과 기획의도, 목차를 정리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
누군가가 ‘어떤 글을 쓰세요?’라고 물었을 때 한 문장으로 답할 수 있다면 베스트다.
셋째 : 공개적으로 써야 한다.
이는 작가들이 열이면 열 입을 모아 말하는 글쓰기 원칙.
브랜디드 콘텐츠로서 글을 활용하고자 할때도 마찬가지로 강조하고 싶은 항목이다.
서랍에 담아두고 혼자만 보는 글이 있다면 지금 바로 발행 버튼을 눌러 공개하기 바란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를 쓴 작가이자 편집자 김은경은 이를 ‘민들레 홀씨’에 비유했다.
글을 공개한다는 건 민들레 홀씨를 불어서 바람에 날려보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씨앗이 어디로 날아가서 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발없는 글이 천리를 날아가서 어떤 기회를 물어다 줄지도 모르는것.
책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막연하게 느끼던 감정에서 어떻게 설계하고 행동해야하는지
전반적인 개념을 잡을 수 있어서 유익했고
나 역시 글쓰기를 연습삼아 책에 나온 '<어쩌다 시리즈>를 블로그에 써볼까..' 생각도 하게 되고
뭔가 좀 시들해진 '글쓰기'에 계기가 되어 준 거 같다.
나 스스로 브래드가 되기로 결심하면 내가 살아온 삶은 브랜드 스토리가 된다.
브랜드가 되기를 선택하거나 지금과 같은 일상을 살거나 결정은 오로지 스스로에게 달렸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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