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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10회 : 용숙의 두 아들, 허성태 최대철 vs 허현태 박지빈 / 누가...
구경이 10회 : 용숙의 두 아들, 허성태 최대철 vs 허현태 박지빈 /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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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결방을 끝내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 <구경이>. 누가 적이고 누가 내 편인지 이제는 알 수 없게 되어버린 이야기에 구경이(이영애)와 케이(김혜준)이 한 편이 된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가 사람을 죽인 살인자가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두 사람이 힘을 합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 등 장 인 물 ◀
용숙 / 김해숙
모든 것을 다 가진 권력자로 용숙(김해숙)이 <구경이>에 등장하고 있다. 돈도 많았고 힘도 있었고, 웃는 얼굴 뒤에 무서운 얼굴도 숨어 있었다. 그의 욕망이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그가 큰 욕망을 가지고 사람들을 죽이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특히 그에게 두 명의 아들이 있는데 아들을 대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도 참 이상한게 많은 용숙이 아닐 수 없었다. 뭐랄까.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맞나 싶을 정도. 그런 그가 케이를 잡기 위해 구경이에게 접근했는데 지금은 또 구경이와 손절하고 케이의 손을 잡았다.
케이를 이용해 원하는 이를 제거했는데, 케이를 완전히 믿지 않은 듯 그를 가두고 감금하고 감시했다. 서로를 의심하는데, 믿지 않는데 같은 편이 되기로 했다. 근데 같은 편이 아니다. 이상한 관계이지 않은가. 그래서 그런역할을 연기하는 김해숙이라는 배우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 런 연기 내공이 있어야 용숙이라는 인물을 온전히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허성태 / 최대철
서울시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용숙(김해숙)은 그런 아들을 위해 홍보 활동에 발을 벗고 나섰다. 허성태라는 아들이 서울 시장이 되어야만 했고, 서울 시장이 되는데 방해가 되는 인물이 있다면 가차없이 차단했다. 용숙이 케이에게 접근한 이유도 이 허성태라는 아들 때문일 거란 생각이 <구경이> 9회를 보고 들었다.
구경이(이영애)가 케이(김혜준)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 사건에서 만나게 된 것이 통영사건이었으니까. 그날 통영 바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그 사건의 범인이 허성태였을까. 그래서 용숙이 아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살인이라는 흠집을 제거하기 위해 케이를 잡으려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
어머니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아들. 그런 엄마와 닮은 아들. 허성태(최대철)가 딱 그랬다. 서울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섭지만, 엄마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기에. 불편하고 싫어도 무서워도 엄마를 곁에 두기 위해 그는 이를 악 물고 웃으며 그의 말에 따르니까.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엄마를 닮은' 나제희(곽선영)에게 여과없이 불편함을 드러내면서도 말이다.
허현태 / 박지빈
그 어린 아이가 이렇게 성장해서, 아랫도리 훌러덩 열고 다니는 그런 어른 역할을 맡게 될 줄이야. 여전히 얼굴과 나이, 캐릭터 사이의 갭이 커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보다보면 적응되겠지 하고 있는 여전히 적응이 잘 안되어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구경이>에서 허성태(최대철)은 공공연한 아들로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허현태(박지빈)는 그렇지 않다. 어떻게 이런 관계가 가능할까. 친 아들이 아닌가. 그건 또 아닌 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허현태는 용숙의 아들이 아니다. 유명인이기는 하나, 그가 용숙의 아들인줄은 아무도 모른다. 같이 활동을 해도 그저 잘생긴 젊은 청년으로 소개될 뿐이다.
그런 아들 허현태가 통영사건의 범인이라면, 그렇게 용숙이 직접 나서서 케이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지켜야 하는 아들은 허현태가 아닌 허성태일테니까.
ⓒ JTBC '구경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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