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리뷰] The Psychology of Money

[돈의 심리학 리뷰] The Psychology of Money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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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v_ggAy023Q

이 책은 돈의 역사, 돈에 얽힌 사람들의 심리, 돈의 미래를 꿰뚫고 있는 투자 필독서이다. 하지만 다른 책들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떻게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제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서문에서 이 책의 목표는 독자에게 돈의 기술적 측면보다는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거나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심리, 가치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도록 설명한다.

우리는 수십 년 전, 전쟁 이후 낮은 금리와 높은 임금으로 인해 중산층이 대부분인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옆집 사람과 나의 생활양식이 비슷한 것이 당연하고, 상위 1퍼센트의 생활양식이 훨씬 나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중산층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는 것. 사실 그렇게 했을 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게 맞다고 볼 수도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점점 소득이 높아지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점점 낮아지는 현상이 수십년 째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 No One is Crazy

당신은 투자에 있어 안전을 지향하는가, 위험을 선호하는가?

즉, 투자금을 잃을까 걱정되어 두 발 뻗고 못 자는 사람인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지 못할까봐 걱정되어 두 발 뻗고 못 자는 사람인가?

누가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 없다. 이는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능도, 교육도 아닌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성장한 사람은 인생 후반에 가서도 채권에 크게 투자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우연히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 성장한 우리 세대들은 인생 후반에 가서도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어떤 집단의 사람들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돈에 대한 관점이 다른 집단에게는 완벽히 합리적일 수 있다.

정답을 다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만의 가치관, 목표, 환경을 고려해서 조언을 받아들여야 한다.

2. Luck & Risk

성공한 투자자는 멋있고 대담한 투자를 한 것으로, 실패한 투자자는 바보같이 무모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관찰함으로써 "A가 했던 것은 하고, B가 했던 것은 피하라"라며 교훈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뇌는 복잡하지 않은 쉬운 답을 원하기 때문에 무작위적인 리스크와 행운의 역할을 축소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력과 재주이며, 어디까지가 리스크인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모든 성공이 노력 덕분도 아니고, 모든 빈곤이 게으름 때문도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니다.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라.

확실한 것은 어떤 결과가 100% 개인의 노력이나 결정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하지만 실패는 똑똑한 사람들을 꾀어내어 자신이 끔찍한 의사결정을 내린 탓이라고 믿게 만든다. 때론 그저 리스크의 가차없는 현실을 보여준 것일 뿐인데도 말이다. 실패를 대할 때에는 자신의 판단을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하고, 실패한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길 줄 아는 것이다.

우리는 특정 개인이나 사례가 아닌 더 큰 패턴에 주목해야 한다. 사례는 극단적인 경우가 많지만, 패턴을 찾다보면 실천가능한 교훈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패턴이 흔할수록 내 삶에 적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뉴스를 장악하는 극단적 인물들을 연구하지 말고 평범한 사람들을 관찰함으로써 패턴을 배울 때 우리는 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3. Never Enough

당신이 부자가 되었을 때 던져 보아야 하는 질문

1. 얼마나 더 벌고 싶은가?

2.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진 않은가?

3.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4.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현대 자본주의는 두 가지를 좋아한다. 부를 만들어내는 것과, 부러움을 만들어내는 것.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굽타와 매도프는 이미 부와 명성, 권력, 자유까지 가졌는데도 더 많은 것을 바랐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을 리스크까기 떠안으면서 필사적으로 더 많은 돈을 원했다. 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이다. 결과와 함께 기대치가 상승한다면 아무 논리도 없이 점점 더 많은 것을 얻으려 분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행복은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다.

명예와 명성, 자유와 독립, 가족과 친구는 말할 수 없이 귀중한 것이다. 이것들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리스크를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이다. 내가 충분히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문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세운 목표 앞에서 멈출 수 있는 것. 그것만이 끝없는 욕망에 빠져 파멸하지 않는 길이다.

4. Confounding Compounding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티끌 모아 태산은 정말이다. 지구 전체가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였던 빙하기는 단지 여름이 몇 도 더 서늘했던 것이 누적되어 일어났다. 경이로운 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총 자산 중 99% 이상은 60대 중반 이후에 생긴 자산이다. 핵심은 작은 변화가 누적되면 말도 안 될 만큼 비현실적인 숫자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이고, 이것이 성공의 진짜 핵심 동력이다.

경기 순환, 주식 전략, 부동산 투자 등 재테크와 관련된 교훈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재테크 비법은 "닥치고 기다려라"이다.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쏟아붓지만, 그것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것이 한방을 올리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투자이다.

5. Getting Wealthy vs. Staying Wealthy

상장회사의 40%는 이후 시가총액 전부를 상실한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는 대략 10년간 평균 20%의 수익률을 갖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정반대이다. 과거의 성공이 행운 덕분임을 알고 겸손해야 하고, 한순간에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해야 한다.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행운이 될 거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파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엔 가장 큰 수익을 얻는다. 나쁜 시기에 주식을 팔지 않는 것이, 크게 성공할 주식을 고르는 것보다 수익률에 훨씬 큰 도움이 된다.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살아남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돈 관리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꾸준히, 망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엄청난 실수(빚더미에 파묻히는 것)만 피한다면!

6. Tails, You Win

옳았는가 틀렸는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우리가 많이 실패하는 것이 정상이고, 투자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끝단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질 때가 많다.

더 안전하고, 예측가능한 수익은 대형 상장기업에서 주겠지만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벤처캐티철의 65%는 돈을 잃고, 0.5%는 5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 중요한 것은 벤처캐피털 업계 수익의 대부분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워런버핏은 평생 500여곳의 주식을 보유했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그 중 10곳이라고 했다. 성공한 이들의 행동 중 성공에 득이 되는 행동은 겨우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에 집중하라.

7. Freedom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네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네가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고가의 물건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크고 더 지속적인 행복을 준다.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부자가 되려고 하지만, 사실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이다. 이것이 돈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임을 기억해야 한다.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8. Man in the Car Paradox

멋진 외제차를 몰고 지나갈 때 우리는 차주를 보며 존경을 표하지는 않는다. 그저 멋진 차에 감탄할 뿐이다. 아무도 어떤 사람이 비싼 물건을 가졌다고 해서 그를 존경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비싼 차, 고급 시계, 대궐같은 집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남들로부터의 존경과 칭찬이다. 비싼 물건들이 아니라 겸손, 친절, 공감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존경과 칭찬, 사랑을 가져다준다.

진정한 성공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결정하는 것은 순자산이 아니라 네가 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가져다주지 않는다.

9. Wealth is What You Don't See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남들의 은행 잔고나 주식 잔고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인스타그램, 자동차, 집과 같이 보이는 것으로 부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돈으로 물건을 사면 물건이 남고 돈은 사라질 뿐이다. 진짜 부는 쓰지 않은 소득이고, 진짜 부자는 The Wealthy이지, The Rich가 아니다. 부의 진정한 가치는 언젠가 더 큰 부가 되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10. Save Money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워라. 이런 삶의 방식은 경제적으로 가장 큰 힘이 되는 지렛대가 될 것이다. 얼마를 버느냐가 얼마를 갖느냐를 결정하지 않고, 얼마를 가졌느냐가 얼마를 필요로 하는가를 결정하지도 않는다.

가장 올바른 투자는 그 사람이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투자이다. 누군가는 리스크를 가진 투자를 해야 두 발을 뻗고 자고, 누군가는 리스크 있는 투자를 하면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다. 이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달린 것이고, 그 가치관은 그 사람이 어떤 세대에서, 어떤 시대에서, 어떤 국가에서 태어났는가에 따라, 커가면서 어떤 경제적 경험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대공황 때 성인기를 보낸 사람은 불황을 기준으로 경제적 마인드가 세팅되고, 호황기에 성인기였던 사람은 공격적인 투자가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바쁜 직업의 대가는 가족, 친구와 떨어져 보내는 시간이다. 장기적인 시장수익률의 대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다. 자녀를 응석받이로 키우는 대가는 온실 속 화초 같은 삶이다. 시간, 인간관계, 자율성, 창의성은 현금만큼이나 귀중한 화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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